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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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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현상이 없는 다이어트[과천문화신문4월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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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식이요법으로 2개월만에 62킬로그램에서 55킬로그램으로 체중감량을 한 조씨는 최근 다시 체중이 원래의 수준으로 늘어나서 고민이다. 식사 끼니마다 칼로리를 줄여서 먹고 외식도 삼가고 친구들과의 만남에서도 식사량을 줄여 힘들게 다이어트를 했는데 겨울이 지난 지금은 다시 그전 수준으로 몸무게가 늘어나 있다. 오히려 지금은 지난해 보다 더 살이 빠지지 않는 느낌마저 들었다고 한다. 이른바 요요현상이 생긴 것이다. 조씨가 체중조절을 위해 우선적으로 행동에 옮긴 것은 식사량을 줄이는 것이었다. 일단 신체에 들어오는 칼로리를 줄여 기초대사량 보다 오히려 적은 식사량을 유지해서 체중을 빼는 방법이었다.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회사에 다니면서 따로 운동할 시간을 낼 수 없어서 거의 운동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식이요법만으로는 요요현상 생기기 쉬워
요요현상이란 식이요법으로 체중을 감량한 후에 다시 체중이 증가하는 현상을 말하는데 어린이 장난감의 요요처럼 체중이 밑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빠르게 증가하는 것을 빗대어 이름 붙여진 것이다. 요요현상은 특히 식이요법만으로 체중을 감량하였을 때 흔히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체중의 감소가 지방의 감소에 있지 않고 체수분과 근육의 감소가 상당부분 차지하게 되어, 원하는 체중에 도달하여 식이요법을 중단하면 감소된 근육으로 인해 기초대사량이 줄어들고 식욕은 오히려 늘어나서 갑자기 살이 다시 찌게 된다. 다시 살이 찌는 체성분은 체수분이나 근육보다는 체지방이 절대적으로 많이 부분을 차지하게 되어 체지방은 그전보다 더 늘어나는 것이다.
요요현상을 없애기 위해서는 우선 체중에만 집착하지 말고 체성분에 관심을 두어야 하겠다. 열량이 적은 식사를 하고 자기에게 맞는 적절한 운동을 통해 체수분이나 근육의 무게가 줄지 않으면서 가능하면 지방만 쏙 빼는 체중감소가 되어야 하겠다. 체수분은 신체에서 가장 보충하기 쉬운 성분이므로 금방 체중이 1~2킬로그램 변할 수 있다. 그리고 근육은 한번 줄어들면 다시 근육을 만드는 데는 시간이 걸리므로 다시 살이 찔 때는 근육보다는 지방으로 축적되기 쉽다. 그러므로 식이요법만을 고집한 체중조절은 요요현상이라는 암초를 피해갈 수는 없을 것이다. 특히 단식이나 원푸드 다이어트는 요요현상이 생기지 않게 적절한 운동을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잦은 다이어트 실패와 요요현상을 자주 겪게 되면 심리적으로도 좌절감과 우울증이 생기고 건강에도 좋지 않으므로 주의해야한다.
체성분분석으로 지방감소를 직접 확인하는게 중요
최근에는 이러한 요요현상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인 체성분 분석을 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자기에게 맞는 운동방법을 실행하고 지속적인 체성분분석을 통해 근육의 변동량과 체수분 및 체지방의 감소정도를 파악하여 근육보다는 체지방만을 줄임으로써 요요현상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는 것이다. 특히 혼자만의 다이어트를 통해 요요현상을 경험한 환자는 더욱 살을 빼기 힘든 체질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고 제대로 된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하면서도 날씬한 생활을 유지하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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